2010년 5월 25일 화요일

끄적거림.. 5/25


1. 뭔가 글을 쓰고 싶었다. 시를 쓰고 싶었는데 떠오르던 시상을 노트하지 않았던 탓으로 결국 텅 비어버린 머리속을 탓할 수 밖에 없었고, 후기를 쓰고자 하니 특별히 본 것도 읽은 것도 없는 상황이라 쓸 게 없다. 그렇다고 마음속을 다 털어버리자니 그것도 발가벗겨지는 느낌이 들것만 같아 용기가 나지 않는다. 이 글을 끄적거리는 와중에 시적 소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2. 조금 부끄럽다. 누군가와 비교하여 열정이 모자란 듯한 내 모습이... 실천해야 할 것들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이... 평소 나답지 않은 일로 흔들리고 고민하는 내 모습이... 이런 생각들이 나를 움츠러들게 할까봐 더욱 두렵다. 당당하고 싶다면 당당하게 행동을 해야한다.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뻔뻔하게 당당함을 내세우는 것은 꼴불견이다.

3.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이성이다. 이성적 판단? 감성을 무시하는 판단을 내리게 될지도 모른다. 평소 스스로 생각하는 나는 지나치게 이성적이다. 글을 쓸때는 또 다르게 감성을 최우선으로 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난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존재이다. 다르게 말하면? 계산적이다. 자꾸만 가치를 저울질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근데 저울질하지 않으면 판단할 수 있는가? 그것도 모르는 이야기다. 그저 좋은게 좋다고 스스로 느끼고 알 수 있으면 좋겠는데.. 뭐가 좋은지 비교를 하려고 하는 것.. 그냥 그러기 싫은데 그러게 된다는게 마음에 안든다. 왠지 나 자신이 차가워지는 것만 같아서..

4. 머릿속을 깨끗이 비워보고 싶다. 그리고 나서 새롭게 들어오는 것들을 차곡차곡 정리하며 쌓고 싶다. 지금 내 머릿속은 정리되지 않은 방 같은 느낌이다. 한번 싹 들어냈다가 다시 채워넣고 싶다. 바다를 가야할까. 산을 가야할까. 어디로 가던간에 지금 이곳은 아니다.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다른 공기를 마시고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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