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8일 목요일

바닷가에 자갈을 흩뿌리듯이..




수많은 생각을 텅빈 게시판에 끄적거려본다.

광주에서의 이틀밤째..
전남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전라도 광주라는 낯선 곳에 다다른 나..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낯선 시간들..
지금 타이핑하는 노트북의 키보드를 제외하면 무엇하나 익숙한 것이 없는 이 곳..
지금은 낯설고 그리움이 생기더라도 분명 어떤 운명이 있는 것이려니 여긴다.
이 새로운 경험이 나에게 수많은 가르침과 인연을 가져다 줄것을 믿는다.

새로운 공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두려워도 하고 걱정도 하고,
이에 비롯된 두근거림이 설레임일 것이며 즐거울 것이라는 자기 암시도 해본다.

소중한 사람들과 멀어진 것에 대해 불안해 하기도 하고 외로워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서로간에 그 소중함을 깨닿고 더 아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1년 전만 해도 그저 합격만 되면 다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는 것도 알고
만약 합격하지 못하였다면 지금의 나의 위치를 간절히 바랬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것에도 감사하여야 한다는 것도 안다.

어리던 시절, 정말 자주 연락만 주고받아도 여한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시절 정말 바래왔던 자그마한 것이 지금은 나에게 인연의 끈으로 손에 어렴풋이 잡히는 것을 안다.
당시를 생각하며 서둘러 욕심내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씩 다가가기로 다짐한 것을 되뇌인다.

이때까지 잘 해왔고 결국엔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은 그저 그런 믿음만을 머리속에 가슴속에 남기며 굳건하게 하고
나쁘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바닷가에 하나둘 버리듯 비우는 과정인 것이다.

공부도 잘 될 것이고, 연구도 잘 될 것이고, 사랑도 잘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나의 미래를 그리고,
그 그림을 굳건히 믿고 생생하게 상상할 것이다.
그리하면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댓글 1개:

  1. 도전하는 그대에게 성공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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