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영화를 보실 생각이라면 그냥 Back을 눌러주는 센스!!
<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적이 있다>는 카피라이트. 영화를 보고 나면 대공감.
500일의 썸머는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해준 영화. 모두가 공감하는 불편한 진실. '내가 사랑한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녀는 누군가를 사랑한다' 라는 두가지 잔인한 명제를 한편으로는 유쾌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뭐 가장 먼저든 생각이 '아 너무 솔직한 영환데?'였기에 저런 내용을 먼저 쓴것이지, 영화의 내용이나 완성도 연기등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 그리고 마냥 즐겁고 해피한 엔딩을 기대하고 로맨틱 코미디를 보려고 했던 것이었기에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당황해서 인상이 강하게 남겨졌을지도..ㅋ 좀 '사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를 보기를 바랬는데 보고나니 '그래 뭐 사랑이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니..ㅠ
작은 장면 몇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IKEA의 가구 백화점에서 그들의 데이트는 유치한 듯 보였지만 파릇한 청춘의 유쾌한 시간으로 보였다. 그렇게 여기저기 앉아가면서 아기자기하게 노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담에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ㅋㅋ 미친사람 취급받을것 같긴 하지만, 뭐 사랑하면 다른 사람이 안보이는 효과정도는 따라오겠지..
그리고 탐이 가장 행복하던 시기에 생각해낸 카피라이트. "I LOVE US" 나는 우리를 사랑해요. 난 이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라는 단어가 가져오는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이 좋다. 너와 함께 있는 나를 나와 함께 있는 너를 사랑한다는 것. 함께이기에 더욱 사랑할 수 있다는 것. 너무 로맨틱한가?^^ 왜 이때까지는 YOU만을 사랑했던 것인지 US를 사랑할 생각은 못했던 것인지 참..
또 재밌었던 장면은 Penis!! 놀이. 어떻게 이런 놀이를 할 생각을 다 하는지..;; 조금씩 목소리를 높여가는 건데. 아 웃기기는 웃겼는데 아무래도 이건 절대 못할거같다. ㅋ 파티장소에서 먼저 penis를 말하는 썸머에게 당황하는 탐.. 내가 하지는 못하겠지만 복불복으로 시켜보면 쏠쏠한 재미는 있을 듯? ㅋㅋㅋ
이런 즐거운 장면들을 한큐에 씁쓸하게 만드는 마지막 재회장면. '사랑따윈 없어'라는 썸머의 말이 옳았다고 인정하는 탐에게 '운명이 있더라'라고 탐의 말이 옳다고 말하는 썸머. "너와 있을 땐 못 느끼던 것을 그와 있을 때 느꼈어."라는 말로 아주 그냥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는 잔인한 썸머. ㅠ 그래 나도 알아 알고 있다고!! 그래도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 ㅠ
이런 씁쓸함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엔딩. 개인적으로 엔딩은 정말 최고였던거 같다. 다시금 찾아오는 사랑. 그래 그렇게 아파해도 결국은 다시 사랑하게 될거란거 알고 있어. 그러니까 다시 웃을 수 있는 거고. 영화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면서 마무리된다. 결국 이 영화는 한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기간 500일 간의 순수한 남자의 이야기다.
P.S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던 것은 '손에 깍지 좀 풀지'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생각했던 건 '넌 Autumn이야, 절대 Summer로 두지 않아.'
P.S2 만약에 너가 Summer라면 나는 Tom이 아니라 아침에 식당에서 마주친 그 남자야.
P.S3 봄날은 간다 라는 영화와 상당히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한다. 한번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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